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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리뷰

Neutrogena clear face sunscreen l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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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트로지나 클레어 페이스 선스크린 로션


올여름은 이거 하나로 버텼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몬트리올이 원래는 이렇지 않다는데 어쨌든 나름대로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낸 올여름이었는데, 최고 온도가 섭씨 30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5월 중순까지 눈이 오다가 갑자기 찾아온 반가운 봄볕에 여기 사람들을 따라 공원에서 햇볕을 잠깐 쬐었는데,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어 다음날 그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화끈거리다가 결국은 하얗게 각질이 벗겨지고 말았다.

(개인차 있음. 원래 피부가 얇고 하얀편이라 그런듯.주변에 나와 같은 사람은 없었음.)

결국 그날로 급하게 구입한 게 바로 이 선스크린 로션이었고, 트러블이 일어난 상태라 화장도 전혀 할 수 없을 만치 민감한 상태라 그 상황 안에서 나름 숙고 끝에 고른 선택이었다.



보다시피 오랫동안 사용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매일 아침 사용했는데 아직도 양이 삼분의 일정도 남아있는 것 같다.

여드름 피부용이며 오일 성분 제로, 향 제로이다.

따라서 끈적임이 전혀 없고 백색의 물기 많은 촉촉한 로션인데 백탁 현상도 전혀 없다.

SPF FPS 지수가 60이라고 나와있다.
뒷면을 읽어보니 물과 땀에 80분 견딜 수 있다고 되어있다.
이걸 바르고 물에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이점에 대해서는 잘 알 수가 없는데,
어쨌든 바를 때 그냥 끈기나 유분기 없는 액체 성분의 로션을 바르는 느낌이고 잠시 후면 발랐다는 느낌도 전혀 없기에 전혀 덥고 답답하지 않다.




초반의 피부 트러블 때문에 기초 화장품을 제외하고는 여름 내내 이것만 바르고 cc니 bb니 당연히 메이크업도 전혀 하지 않고 보냈다.

시내는 물론 바캉스 다녀올 동안도 마찬가지였는데 당연히 자연스럽게 태닝이 되었고 잡티가 전혀 생기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름을 보내고 나니 자연스럽게 예전의 피부색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인데 이
변화를 천천히 지켜보면서 약간의 메이크업이 내 피부의 장벽이 된다고 믿어왔던 믿음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구입한 이후로 여지껏 메이크업 없이 기초 화장 후에 이 선스크린 로션만 바르고 지내는데 피부의 각질이나 트러블도 거의 없고 모공도 오히려 많이 작아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내 본연의 피부색에 익숙해지고 그전에는 결점이라고 생각해 감추어야했던 잡티나 잔주름 등을 항상 드러냄으로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검열하는 어떤 민감성이 사라진 듯 하다.



중요한 점은,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느낌이고 메이크업을 중단하게 된 이후의 변화이며, 무엇보다 여기의 대기 환경이나 식습관, 생활 습관의 변화에 따른 차이가 훨씬 큰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제품 자체에 대한 정보도 참고가 되기를 바라지만 환경과 경험의 변화가 더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